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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venue: 내가 원하는 웨딩 장소 조건을 찾아서... *웨딩 베뉴 : 나의 결혼식 장소를 말함, 흔히 예식장부터 호텔, 교회나 성당 등이 될 수 있겠다. 날도 받았고, 아직 2월이라 12월 결혼은 여유가 있었지만 빨리 해결하고 싶었다. (성격 급함ㅋㅋ) 나는 허랑이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허랑이는 원하는 웨딩 장소 있나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 사실 당시에 나나, 허랑이나 원하는 것이 뭔지 몰랐다. 왜냐? 그냥 웨딩에 대해 무지한 상태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취향이랄 것도 없었고, 대충 영화나 드라마 혹은 종종 결혼식에 갔으나 별 관심이 없었기에 눈여겨 보지 않았던 ㅋㅋㅋ 장소들 뿐이었다. 그래도 일단 생각은 해보아야 했다. 우리는 일단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주제◈ 1. 양가 인원이 대략 몇 명정도 예상하느..
날짜택일(feat.코로나를 피하게 해준 잘한 일) ■ 날짜 택일, 스님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중순, 우리는 결혼 날짜를 받으러 허랑이와 왕래하던 스님을 찾아갔다. (우리 집은 천주교이나 나는 그렇게 고지식한 편은 아니라 좋은 맘으로 날을 받으러 갔다) 보통 결혼을 생각하면 원하는 계절이나 시기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 그것은 그냥 "추운 날" 이었다. 왜냐면 나는 땀이 미친 듯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얼굴, 머리 걍 안면에 땀이 많다. 땀 흘리는 신부를 본 적이 있는가?ㅋㅋㅋㅋㅋㅋ 나에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실제로 본식 때 땀 흘림... 하 놔...) 나는 봄에도 겨울에도 땀을 흘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략 2020년 1월~3월 정도로 생각하고 날을 받으러 갔다. 무조건 겨울 신부 예약 각 우리의 사주를 미리 받으신 스님은 3..
양가 부모님 찾아뵙고 인사드린 후기 *선물추천 꿀팁* 허랑이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결혼 진행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드리기가 있다. 당연히 부담되는 자리다. ^^ 하지만 동시에 나와 가족의 연을 맺게될 분들이 어떤 분들 이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도 궁금하다. 결혼 전, 사실 허랑이가 우리 부모님을 먼저 뵙고 결혼 전제로 교제를 허락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조금 긴 이야기라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겠다.(또 너무나 긴 에피소드다 ^^) 이번에 쓸 이야기는 내가 허랑이집에가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내용이다. 2019년 2월, 설 연휴 직전, 프로포즈 이후 ㅎㅎ 어머님의 생신이 있었다. 가족행사에 정식으로 초대받아 어머님, 아버님, 아주버님(허랑이 형), 형님(허랑이 형의 아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다. ..
결혼의 시작, Propose... ❤ : 뒷 이야기 : 그가 운 진짜 이유 - 뒷 이야기 : 그가 운 진짜 이유 그가 그렇게 서럽게 운 이유는 뒷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이해가 갔다. 사실 허랑이는 프로포즈를 18년이 다 끝나기 전, 12월에 할 생각이었다. 내가 평소에 다이아몬드 반지는 별로 갖고싶어 하지 않는걸 알고 있었고, 그나마 티파니 매장가서 끼어본 흡족한 반지는 몇 캐럿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가격만은 확실했던, 그 4700만원짜리 반지여서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한다. ㅎㅎ (지금도 누군가 다이아반지에 대해 별로 갖고 싶어하지 않느냐고 물어본다면, 언젠가 캐럿 다이아를 받을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겠다. 물론 가성비 있게 큰 캐럿으로 종로에서 ^^) 고민 끝에 내 절친을 통해 내가 어떤 것을 갖고 싶어 했는지 알아보았고(기특해!) 그게 까르띠에 탱크 솔로였으며, 한국에선 단..
결혼의 시작, Propose... ❤ :Part 3. 비장의 카드 Part3 비장의 카드 루이뷔통 쇼핑백 때문에 좀 불안한 마음을 가지며 루나미엘레로 들어갔다. 다행히 분위기는 예전처럼 너무 좋았다. 적당히 어두컴컴하고 촛불도 있고 조용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였다. 와인을 시켰는데, 나는 버건디 컬러의 원피스를 입은 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흡족했다. 허랑이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나한테 눈을 일단 감아보라고 했다. '어머머 뭐야.뭐야. ㅋㅋㅋㅋㅋ 기대하지 말아야지, ' 하면서도 눈을 꼭 감았다. 뭔가 실눈을 뜨면 안 될 것 같아서 정말 눈을 힘껏 감음 "애기 이제 눈 떠봐요!" 하는데 내 앞에 나타난 것은 무려!! 내가 22살 때 잡지에서 우연히 본 후 예쁘다고 생각하여 얼만지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놀라 나중에 돈 벌면 꼭 사야지!라고 했던, 22살 이후 으른이 ..
결혼의 시작, Propose... ❤ : Part 2. 프로포즈 대작전... Part2. 프로포즈 대작전 침묵의 차 안, 연남동에서 우리 집까지 15분이면 가는데 아무 이야기도 안 했던 것 같다. 허랑이는 적잖이 멘붕이 온 것 같았고 나는 나대로 심통 나고 화가 난 상태였다. 차에서 내린 나는 좀만 기다리고 있으라며 꾸미고 올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ㅋㅋㅋ(진심 안 웃고 말함. 둘 다 안 웃음) - 집 도착 시간 : 8시 엄마는 왜 그렇게 화가 났냐며 평소의 금요일보다 빠르게 귀가한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나는 지금 너무 짜증 나니까 나중에 말하겠다며 파데를 연신 두드리며 대답했다. (분노의 퍼프질 ㅋㅋㅋㅋㅋ) 짜증 내면서 화장을 하는 건 첨이라 약간 웃기긴 했는데 그보다 짜증이 더 컸으므로 온 정성을 들여 화장을 하고 옷을 고르면서도 표정은 풀리지가 않았다. 만족할 만큼 세팅..
결혼의 시작, Propose... ❤ : Part 1. 첫 단추는 잘 꿰어야 한다. "혹시...프로포즈에 대한 로망 있어요?" "아니요? 딱히 그런건 없는데, 절대로 싫은 프로포즈는 있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 프로포즈 하기." 이것이 사건의 시작이었을까. 허랑이의 프로포즈는 망할뻔...했다. ㅋㅋ 저렇게 말하면 그냥 남들처럼 호텔 빌려서 프로포즈하거나좋은 레스토랑 예약해서 프러포즈할 줄 알았다. (평소처럼 직설적으로 말할 것을.. ㅋㅋ)Part 1. 첫 단추는 잘 꿰어야 한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설 연휴를 앞둔 2월 1일(금), 데이트가 있었다.그 날 허랑이는 연차였고, 퇴근 후 7시쯤 연남동, 우리가 처음 만나 이야기했던 식당을 가기로 했다. 보통 그렇듯이 명절을 앞둔 회사에선 연휴 전날 일찍 퇴근시켜 주고는 한다.- 예상 시간 : 3시! 아니나 다를까, 2시 반쯤 회..